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갤노트8'

삼성전자 상위 10개 중 7개 싹쓸이…LG전자 G6 유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가 2017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가 갤럭시노트8, 2위는 갤럭시S8 플러스, 3위는 갤럭시S8라고 밝혔다. 상위 10개 중 7개가 삼성전자 제품이다.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에 이어 갤럭시노트8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2016년 하반기 갤럭시노트7 발화로 실추됐던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S펜과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스크린, 듀얼 카메라 탑재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상위 제품인 갤럭시S8 플러스가 갤럭시S8 보다 더 많이 판매된 것에 대해 임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및 동영상 이용의 증가와 맞물려 더 큰 화면의 플러스 모델이 더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S8 플러스는 64GB와 128GB 두 가지로 출시되면서 큰 저장용량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중저가 시리즈도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은 7시리즈가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높았지만 기존 모델과 디자인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고,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LG전자 모델 중에서는 G6가 유일하게 9위에 이름을 올렸다. G6는 3월 출시 첫 주에 반짝 1위를 차지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S8과 아이폰7 레드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이후 꾸준한 판매로 9위에 순위를 올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