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평창 특산물로 만든 설 선물세트 선보여

평창 한우 선물세트

평창 한우 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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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신세계백화점에 평창 특산물이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원도 평창 특산물 설 선물세트를 명절 행사 최초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기존에 평창 특산물을 명절 행사에서 판매한 적이 없었던 만큼 식품 바이어들이 3개월 전부터 평창 산지를 돌며 상품 발굴에 힘썼다. 그 결과 한우, 더덕, 굴비 등 총 7개 품목 3400세트를 새롭게 구성했다.

우선 평창 지역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로 사육해 육질이 고소한 평창한우 선물세트를 2가지로 구성했다. 30만원인 ‘강원 평창 한우 만복’을 150세트 한정으로 22만원으로 선보이는 ‘강원평창 한우 다복’은 2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평창 한우의 경우 20여일 동안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에서 계획 대비 20%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축제 열기와 더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한우와 더불어 명절 행사 대표 품목인 굴비 세트도 선보인다. 평창의 찬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살이 한 층 더 부드러운 ‘평창 굴비 만복(40만원)’과 ‘평창 굴비 다복(25만원)’이다.

이번 평창 굴비 세트는 수산 바이어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속초 특산물인 명태에서 착안해 “산촌(山村) 바람에 명태가 잘 마르는데 굴비도 분명 잘 마를 것”이라고 생각한 것. 이에 평창에서 명태를 말리던 황태 덕장을 새롭게 확보해 굴비를 말린 결과 쫄깃한 바닷바람 굴비와는 또 다른 부드러운 식감의 굴비 세트가 탄생했다.

신세계는 이번 평창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상품 발굴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도 힘썼다. ‘황태·더덕 양념구이 혼합 세트(5만8000원)’를 선보이는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은 강원도 내 취약 계층인 고연령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했다. 직원 15명 중 취약계층 직원이 12명에 달할 만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이다.

메밀 부침가루, 메밀 미숫가루, 메밀 국수 등으로 구성된 ‘봉평촌 메밀 백화 세트(5만원)’를 제작하는 ‘봉평농원’도 개업 후 현재까지 20여년간 평창군 메밀로만 제품을 생산해왔다. 생산 공장도 현지에 있어 평창과 인연이 깊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에 상품 홍보 효과가 일반 행사보다 높은 명절 선물 행사를 통해 이들 업체들이 만든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까지 넓혀주는 것이 이번 행사의 또 하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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