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늘 사장단 회의 개최…신동빈의 올해 화두는?

롯데그룹 올해 첫 사장단 회의 개최
롯데 식품계열사 R&D 집약한 롯데중앙연구소에서 개최
작년 7월 신동빈 회장 4차 산업혁명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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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롯데그룹은 3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올해 첫 사장단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선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이원준·허수영 등 부회장단, 주요 계열사 대표, 지주사 임원 등 70~80명이 총 집결해 주요 계열사의 지난해 실적 보고와 함께 올해 추진할 신사업 등 그룹의 주요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매년 2차례 사장단 회의를 열고 사업 방향을 점검하는데 지난해 연말에는 신 회장과 황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이 '롯데그룹 경영비리' 관련 재판을 받느라 열지 못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사장단회의를 연초에 개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는 올해부터 사장단회의를 밸류 크리에이터 미팅으로 칭하기로 정했다. 사장단회의 개최 장소는 그룹내 핵심 시설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매번 바뀐다. 이번엔 식품계열사 통합 R&D센터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모이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준공된 마곡 중앙연구소(연면적 8만2929㎡)는 양평동에 있던 종전 연구소보다 5배 큰 규모다.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식품사업부문이 모두 이곳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잠실에서 했지만, 올해는 롯데중앙연구소가 문을 연 만큼 마곡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7월 열렸던 2017년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신속하고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강조하면서 수익성과 점유율이 높은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와 핵심 역량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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