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칼바람에도 투쟁, 금호타이어 노조 상경 파업

24일 하루 총파업 돌입

금호타이어 노조, '임금삭감, 정리해고 반대' 상경투쟁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임금삭감,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상경투쟁을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12.29 
    kane@yna.co.kr

금호타이어 노조, '임금삭감, 정리해고 반대' 상경투쟁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임금삭감,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상경투쟁을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12.29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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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불을 지피고 있다.

24일 금호타이어 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 곡성공장 소속 노동조합원 2500여명은 이날 서울로 올라와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삭감과 정리해고 반대 등 사측이 내놓은 자구안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집회에 참석해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삭감과 정리해고 등을 담은 채권단의 자구안은 금호타이어 를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개선 절차를 추진하는 채권단은 가동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중국 공장 문제를 처리해야 하고, 총 3조9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측은 지난해 12월 경영자구안을 마련해 노조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로의 간극이 크다. 자구안 내용은 ▲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무급 휴무·근무형태 변경 등) ▲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동결 ▲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 해소) 및 조정(삭감) ▲ 임금 피크제 시행 등이다.노조의 파업은 이날 하루만 해당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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