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진 16일만에 발생 '규모 3.5'…유감신고 52건

25일 오후 4시19분쯤 포항서 규모 3.5지진 발생…경북서 최대 진도 IV

기상청은 25일 오후 4시1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25일 오후 4시1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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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포항지진의 여진이 16일 만에 다시 발생했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4시1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 지점이다. 발생 깊이는 10㎞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지난달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했다. 이번 여진은 본진으로부터 서쪽 약 0.6㎞ 지역에서 일어났다. 계기진도는 경북 지역에서 최대 IV로 나타났다. 진도 IV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여진으로 인한 유감신고는 총 52건이 접수됐다. 아직까지 피해신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지역에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건 16일 만이다. 그동안 지난 9일 오전 2시39분쯤 북구 북북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3 여진이 일어났던 게 마지막이었다.

한편 규모 3.5 여진 발생 13분 후인 오후 4시32분쯤에는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1 여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날 있었던 여진으로 인해 포항지진의 규모 2.0 이상 여진은 총 72회로 늘어났다. 규모별로 2.0 이상 3.0 미만 65회, 3.0 이상 4.0 미만 6회, 4.0 이상 5.0 미만 1회 등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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