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공정위 발표로
삼성SDI삼성SDI00640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616,000전일대비46,000등락률+8.07%거래량516,899전일가570,0002026.05.21 15:30 기준관련기사까다로워진 투자 환경 속 기회 찾기...역발상 저가매수 가능 종목 찾았다면외국인 6조 순매도…코스피 7200선 마감외국인 '팔자'…7400선 내준 코스피close
가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2.1%)를 추가 매각해야 할 것으로 봤다. 삼성SDI는 지난해 개정 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2.6%)를 매각했다. 조 연구원은 "공정위는 가이드라인을 기존 행정해석이 아닌 예규로 제정할 계획이고 주식매각 시간을 고려해 유예기간 6개월을 줄 예정"이라며 "예규 제정 시간을 고려하면 삼성물산 주식 매각은 내년 3분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와 삼성 측의 대응 예측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삼성물산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오버행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 과잉 물량 주식을 뜻한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했을 때와 지금 사정이 다르다고 짚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0.7%)과 삼성생명공익재단(1.0%)이 지분을 인수했고 나머지 지분(0.9%)은 블록딜 형태로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됐다고 한다. 블록딜은 주식 대량 보유 매도자가 매수자를 미리 구해 시장에 영향을 덜 미치려 시간외 거래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당시와 달리 삼성물산이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할 것이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이 매우 낮아졌다"며 "대주주, 삼성그룹 내 기업, 재단 등이 삼성물산 주식을 인수하기도 어려워져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6개월 유예기간 동안 삼성 측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조 연구원 시각이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가이드라인 변경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재용 부회장 1심 판결이 가이드라인 변경 근거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2심 이후 소송이 남은 상황 등을 고려하면 애널리스트의 예측 영역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공정위 결정이 당장 삼성물산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제시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7000원은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삼성물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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