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軍, '北 대량살상무기 제거'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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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미 양국 군이 최근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연습을 했다.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 미 2사단은 지난 12∼15일 경기도 의정부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등 국내 군사시설에서 '워리어 스트라이크'(Warrior Strike) 훈련을 했다.

워리어 스트라이크는 한미 군이 유사시 적의 WMD를 제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정례적인 연합훈련으로, 지난 9월에도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수백 명의 한미 군 병력과 장갑차 등 장비가 투입됐다.

훈련 기간 한미 군은 시가지 전투 훈련장에서 WMD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실전적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육군은 훈련 사진 여러 장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들 사진에는 한미 군 장갑차가 적지에 침투하는 모습, 저격수가 건물에 침투해 조준사격하는 모습, 병력이 연막탄을 터뜨리고 전진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훈련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한 미 2사단 예하 화생방 부대를 방문해 훈련 보고를 받고 장병을 격려했다. 정 의장과 브룩스 사령관은 이 부대 지하시설도 직접 둘러봤다. 정 의장과 브룩스 사령관은 우리 군 화생방사령부도 찾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위험 수위를 넘어섬에 따라 한미 군은 다양한 방식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사시 북한 WMD를 제거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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