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북한이 (무기를) 어디에 무엇이 숨겼는지, 한 번의 타격으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파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며 선제공격 무용론을 주장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현 상황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한반도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미국 책임론을 언급했다. 2005년 발표한 9·19 공동성명을 미국이 파기해 북한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5년에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던 합의가 있었고 모두가 이를 만족했는데, 몇 개월 뒤에 미국의 북한의 계좌와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해, 북한이 합의를 깨게 됐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핵 문제 등을 두고 전화통화를 했다. 타스 통신은 "미국 측의 제안으로 양국 대통령이 통화했다"며 "두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양국 간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은 연락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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