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18년 투자·채용 10% 늘린다…"19조·1만명"

LG트윈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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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그룹이 내년도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8%, 채용 규모는 10%정도 많은 수치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LG 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김동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 부총리가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이어 대기업과도 혁신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LG그룹은 이 자리에서 전년 대비 늘어난 투자·채용 계획을 밝혔다. 2018년 한 해 전기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19조원을 신규 투자하는 한편,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연간 1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중 4조원은 LG사이언스파크에 투자에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협력사 지원 대책도 내놨다. LG그룹은 협력사에 8581억원 규모의 무이자ㆍ저리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7월28일 문재인 대통령-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표했던 협력사에 직·간접 대출 운용 규모(무이자 1862억원) 대비 6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LG는 세탁기 및 태양전지 세이프가드 조치와 관련, 국내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배출권 거래시장의 안정화 방안, 2·3차 상생협력사 지원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요구했다. 김 부총리는 LG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함께 설치하게될 ‘혁신 옴부즈만’을 통해 기업과의 소통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대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김 부총리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기업과의 첫 만남을 LG와 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LG는 지배구조 개선이나 협력업체 상생에 있어서 모범적인 부문을 보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구 부회장, 조 부회장을 비롯해 하현회 LG 대표이사(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부회장),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박용해 동양산업 대표가 참석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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