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두산 올라…삼지연 주요 시설 시찰도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룡해 당 부위원장 등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장군봉 마루에 거연히 서시어 백두의 신념과 의지로 순간도 굴함 없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실현해오신 격동의 나날들을 감회 깊이 회억(회고)하셨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백두산사적비와 교양마당을 잘 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필인 '혁명의 성산 백두산'을 언제, 어디서나 잘 보일 수 있게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직전과 2014년 11월 김정일 위원장의 3주기 탈상을 앞두고 최측근 인사들과 함께 백두산을 찾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을 했다.

이번 백두산 방문도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정책 방향을 가다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백두산 방문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함께해 최측근 실세임을 재확인했으며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리상원 량강도 당 위원장, 양명철 당 삼지연군 위원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 등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의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 개건된 삼지연군 여관과 삼지연읍 종합상점, 삼지연읍에 신축된 주택, 완공을 앞둔 삼지연 청년역과 삼지연못가역 등도 시찰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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