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미디어·IoT·AI를 꼽아왔다. AI의 경우 지난해 박 사장 취임 후 AI사업단을 발족해 CEO 산하에 뒀다. 통신 인프라 사업자에서 벗어나 뉴 ICT기업으로서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5년 서든 데스(Sudden Death)에 이어, 지난해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경영 화두로 잡는 등 극명한 위기에 따른 체질 개선을 주문해왔다는 점에서 박 사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사업군 육성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IoT는 생태계를 키우고 이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는 통신사업자에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라고 답했다.
한편 SK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SUPEX) 추구협의회에서 커뮤니케이션위원회를 담당하고 있는 박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ICT위원장을 맡거나 겸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내년 KT가 5G(5세대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하는 등 5G 경쟁이 본격화 됨에 따라 박 사장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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