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중국지주사 지분 60%와 인도법인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반조립제품(CKD) 수출뿐 아니라 내부거래를 뺀 전체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짚었다. 세계 경기 회복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신흥국의 설비투자가 늘어 현대건설기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세계 건설기계 판매량은 전년보다 16.2% 늘었지만 내년에도 3.2% 추가 증가할 것"이라며 "경기회복으로 가동률이 올랐고 노후장비 교체수요 본격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투자 증가, 각국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등도 현대건설기계에 유리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6000억원 수준인 중국과 인도 시장 매출액이 내년 7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건설기계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977억원, 영업이익은 411억원, 영업이익률 6.9%로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2배로 동종 글로벌 기업 평균 PBR 1.8배보다 10% 할인한 수치"라며 "목표주가에 도달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6배, PBR 1.59배"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