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재 한국마사회 전 상임감사 별세

박옥재 한국마사회 전 상임감사

박옥재 한국마사회 전 상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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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박옥재 한국마사회 전 상임감사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박 전 상임감사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1992~1996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보성농고,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매일, 경향신문 기자를 지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하다가 계엄군에 의해 부상을 당했고,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의해 해직언론인이 됐다. 이후 1986~1991년 5·18 광주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동안 '광주사태'로 치부되고, 폭도로 매도되어온 1980년 5.18을 역사적 의거이자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앞장섰다.

특히 1988년 민주화합추진위원회 위원으로서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 및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국가배상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1995년 제정된 '5.18 민주화운동 등 특별법' 제정에 공이 각별하다는 평가다.

유족으로는 딸 박서진(법무법인 정률 변호사), 아들 박록삼(서울신문 나우뉴스부장), 사위 오종쇄(현대중공업 전 노조위원장)가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빈소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금호장례식장. (062)227-4381


노해섭 기자 nogary8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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