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시장, 저출산 직격탄…토이저러스, 성인용 완구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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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마트가 완구 특화매장인 토이저러스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최근 완구 시장은 혼인율 및 출산율 저하, 스마트폰의 보급 등에 따라 전통적인 완구 매출이 감소하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 상품을 기존 유아동 중심 완구 카테고리는 전략적으로 축소하고, 피규어와 프라모델, 드론 등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올해 11월까지 완구 매출을 살펴보니 전체 매출은 7% 가량 감소한 가운데, 신생아완구(-18.3%)와 유아완구(-14.1%), 봉제인형(-16.2%) 등 전통적인 완구 카테고리의 매출은 두 자리수로 줄었다. 반면, 피규어(5.7%), 프라모델(6.3%), 드론(4.6%) 등의 매출은 증가세다.

이에 피규어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애니메이션 굿즈, 팬 굿즈, 게임 굿즈, 무비 굿즈로 나누고 단계적으로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한 신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7월24일부터 8월7일까지 롯데마트가 단독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해 총 2000개 가량 판매된 로보트 태권브이에 이어 지난달 2일 전문가용으로 500개 한정 예약판ㅐ한 61cm ‘THE 태권브이’는 이틀만에 완판됐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이달 31일까지 엔씨소프트에서 2012년 출시한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블레이드 & 소울’의 피규어 ‘B&S TOY Vol.2’를 토이저러스몰과 토이저러스 잠실점 등 전국15개 점포에서 단독으로 한정 판매한다.

‘블레이드 & 소울’의 주요 캐릭터인 '포화란', '해무진', '주리아', '남소유', '어린 서연' 피규어 5개가 세트로 구성된 ‘블레이드 & 소울 Vol.2 인연의 끈 세트’를 20만원에, 캐릭터 피규어 1개는 각 4만원에 선보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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