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는 회복세다. 지난해 5월 중국의 통관 규제가 강화된 이후부터 급감했던 수출 대행 실적이 지난 9월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수요가 호황을 누렸던 2015년 분기 최대 실적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전 분기 대비로는 163% 증가했고, 10~11월에도 유사한 수요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국내 시장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빠져나간 국내 로드숍은 내년 초까지 영업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점 위주의 출점은 지속돼 고정비 증가로 연결 영업이익의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따이공 수요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로드숍 평균보다 낮았던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이 중장기적으로 상승(로드숍 평균 50%대 vs 잇츠스킨 30%대)해 과거 따이공 채널에 의존했던 시기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따이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추세로 이어지는지는 확인해야 하며, 타 유통채널보다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아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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