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놀 권리' 전도사 된 중구

29일 오후 2시 '너희의 권리, 잘 알고 지켜줄게' 구민특강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아동권리와 놀이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도사로 나섰다.

먼저 중구는 29일 오후 2시 중구청 7층 대강당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너희의 권리, 잘 알고 지켜줄게' 구민특강을 진행한다.이번 특강은 아동권리와 놀이의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동이 부모의 소유물 또는 어른들에게 혼나고 배워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에는 정병수 국제아동인권센터 국장이 '가장 낮은 자를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아동권리를 이해하고 아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아직까지는 생소한 아동권리를 여러 사례를 들며 알기 쉽게 풀어준다.

2부에서는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가 강사로 나서 '놀아야 아이다' 를 제목으로 놀이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놀이는 새로운 발견을 하도록 이끌고 문제 해결력과 타인 공감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아동권리를 소재로 한 그림과 글짓기 작품 62개를 선정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31명과 초등학생 31명의 작품이다.

구는 최근 아동권리를 소재로 한 그림과 글짓기 작품 62개를 선정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31명과 초등학생 31명의 작품이다.

원본보기 아이콘

1부와 2부 강연 사이에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보컬그룹 'THE BLIND'가 등장해 공연을 선보인다. 이 밴드의 한 멤버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수 이효리 씨를 울려 화제가 된 바 있다.이 날 특강에서는 아동권리에 대한 생각, 아동정책 관련 구에 바라는 점 등 구민의 폭넓은 의견도 함께 수렴해 구정에 반영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중구는 최근 아동권리를 소재로 한 그림과 글짓기 작품 62개를 선정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31명과 초등학생 31명의 작품이다.

이는 지난 10월18일 구가 주최한 대회에서 지역내 어린이 466명이 내가 좋아하는 놀이,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 아동권리에 대해 느끼고 표현한 작품들 중 엄선한 것이다.

특히 글짓기를 통해 나타낸 어린이의 의견에는 최창식 중구청장이 시상식장에서 일일이 답을 하고 실현을 약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구는 작품집과 더불어 이들 작품으로 디자인된 종이백, 홍보물 등을 제작해 지역사회 내 아동권리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아동권리가 존중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먼저 이를 지켜야 하는 어른들의 인식부터 개선하도록 여러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