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포퓰리즘 예산,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비도덕적 행태"

"민생 우선, 혁신·성장 중심, 재정책임 원칙 기초 예산 심의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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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2018년도 예산안과 관련 "포퓰리즘 예산은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비도덕적인 행태"라며 "그 어떤 것 보다 예산안이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은 민생우선, 혁신과 성장 중심, 재정책임이라는 원칙 하에서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민생, 복지는 긴요한 부분에 우선 집중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확대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어르신들을 위해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고, 농·어업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혁신과 성장 중심의 예산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산업 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의 시각에서도 접근해야 한다"며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등 지역성장 예산을 정상화 해야 한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재정원칙을 세워야 미래세대에 떠넘기지 않고 지속가능한 복지가 가능하다"며 "칭찬은 현 정부가 듣고, 돈은 미래세대가 갚으라고 떠넘기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대표는 지난 25일 사회적 참사법이 통과된 데 대해 "양 극단의 두 기득권 정당은 자기주장만 반복했지만 국민의당은 대안을 제시했고, 바른정당은 이에 찬성했다"며 "국민의당이 중심을 잡고 사회적 참사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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