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리퍼비용 76만원…웬만한 프리미엄폰 값

출고가 오르자 리퍼비용도 훌쩍 뛰어
공시지원금 받으면 갤S8+, V30도 구입
액정 깨지면 40만원, 배터리 교체 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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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 '아이폰X(텐)'의 기기교체(리퍼) 비용이 웬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실구매가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애플 공인 서비스업체 케이엠유지(KMUG)에 따르면 아이폰X 리퍼비용은 75만9000원이다. 리퍼란 애플 특유의 AS 정책으로, 불량품이나 중고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내놓는 제품을 말한다. 최근엔 정식 공정에서 출고된 제품들을 위주로, 초기 불량이나 수리를 필요로 하는 제품들에 한해 센터에서 교환해 주는 제품이다. 애플은 1년 내 소비자의 과실이 없는 경우 무상으로 가입자의 아이폰을 리퍼제품으로 교체해주는데, 소비자의 과실일 경우 유료로 리퍼 정책을 진행한다.

아이폰X의 제품 가격에 따라 리퍼비용 역시 덩달아 올랐다. 아이폰X의 애플코리아 판매가는 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이 163만원이다. 아이폰X 리퍼비용으로 삼성 갤럭시S8플러스, LG V30(공시지원금 가입, 6만원 요금제 기준)을 살 수 있다.

반면 아이폰8의 경우 리퍼 금액이 49만9000원, 아이폰8플러스는 55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아이폰7(44만2000원) 및 아이폰7플러스(47만9000원)대비 비싸졌다.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아이폰X이 39만4000원으로 다른 모델 대비 2배 가까이 비싸다. 아이폰8은 23만2000원, 아이폰8플러스는 25만5000원으로 아이폰7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배터리 교체비용은 아이폰X과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가 모두 10만9000원으로 동일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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