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친서 전달 여부도 확인 안돼
'시진핑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맨 오른쪽)이 20일 오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오른쪽 두 번째)의 마중을 받으며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귀빈 통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했던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지 못했다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는 쑹 부장이 중앙의 지도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는데 김정은이 (여기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중국과 북한이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고위당국자가) 특사로 가서 만나지 못한 경우는 없어서 만나지 못했다면 매우 이례적"이라며 "1997년 중국 대표단이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지 여부가 확인 안 된 적이 한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시진핑 주석의 친서가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매체가 21일 오후 1시까지 면담 관련 보도를 내보내지 않고 김정은의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 시찰 소식을 보도한 점에 비춰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이 당국자는 중국 특사의 격이 과거보다 낮아진 것이 면담 불발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중국 시진핑 주석의 특사임이 분명하고 특사의 격은 보내는 나라가 정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우리가 언급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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