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SK03473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76,000전일대비50,000등락률+9.51%거래량283,266전일가526,0002026.05.21 15:30 기준관련기사[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close
㈜ C&C가 SK엔카닷컴을 매각하며 17년 만에 중고차 사업에서 손을 뗀다. 대신 '카 쉐어링(차량공유)' 사업에 집중하며 플랫폼 사업자로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평가다.SK㈜는 온·오프라인 중고차 유통업체 SK엔카닷컴의 지분 전량을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매각키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지분 전량(50.01%, 25만1주) 2050억원이다. 카세일즈홀딩스는 기존 보유 지분 49.99%를 포함해 SK엔카닷컴 지분 100%를 갖게 됐다. SK는 오프라인 중고차 유통업체인 SK엔카직영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의 엔카 매각은 중고차 매매시장의 성장 한계와 차량공유 경제 성장에 따른 결정이다. SK㈜ 측은 중고차 판매업(오프라인)이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2019년 2월 적합업종 제한이 풀리지만 차량공유 시대가 도래하면서 카 쉐어링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는 미국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 지분을 획득하고 카풀 업체 '풀러스'의 지분 투자(20%)에 나서는 등 차량 공유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는 SK증권에 이어 엔카까지 매각하면서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SK㈜는 올초 장동현 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후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나서왔다. 지난 9월 미국 셰일가스 업체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를 인수했으며 7월에는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 ESR 지분 11.7%(3720억원)를 사들였다. 유럽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도 SK로 끌어들였고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도 매입했다.SK㈜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현재 상황에서 SK의 큰 방향성을 보고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