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 맞춰놨는데" 업계, '수능이벤트' 무더기 수정 불가피

수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예고됐던 수능이벤트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 유통, 외식,문화, 항공, 통신, 은행, 게임 등은 수능 이후부터 사실상 연말연시 특수가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험생과 수험생을 둔 가족 등을 상대로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했다.

백화점업계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16~19일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 일부 의류제품을 3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의류ㆍ화장품 등을 최대 30% 싸게 팔고 현대백화점도 17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수능 대박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수험생ㆍ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개 국내 노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본인은 30%, 동반자 1명은 15% 항공권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7개를 40∼85% 할인해준다.

서울시의 경우 수능 다음날인 17일 오후 4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졸업과 사회진출을 앞둔 전환기 청소년(중3ㆍ고3) 2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사특강! 토크콘서트 어깨동무''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크콘서트에는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와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자인 타일러 라쉬가 나와 강연하고 청소년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벤트 기간을 넉넉하게 세운 곳에서는 수능연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이통 3사는 16일 이후 6개월간 1998년 1월1일부터 2000년 12월31일까지 출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통신요금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벌이기로 했다. 코레일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가족에게 면접, 논술 응시를 위한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기차여행으로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까지 KTX(경강선 제외)와 관광전용열차 운임의 최대 30%까지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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