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수원대 총장, 자진 사퇴 "학교발전 위해 떠날 것"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수원대학교 이인수 총장(65)이 자진 사퇴했다.

수원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12일 이 총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올해 여름부터 사퇴를 고민해오다 지난달 24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원대는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으로부터 회계부정과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으로 실태조사를 받고 있다.수원대 이사회 관계자는 "실태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학교에 대한 여러 비리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총장이) 총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학교 구성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고 교육부 재정지원제한 대학평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아 한고비를 넘긴 것도 사퇴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사회 측은 이번 가을 학기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까지는 총장직을 수행하도록 이 총장에게 권유했으나 이 총장이 사퇴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2009년 4월부터 총장으로 재직했다.

한편 이 총장은 해직 교수들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의 대리인 선임비용을 대학 교비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벌금 1000만 원으로 감형됐다. 현재 해당 사건은 이 총장과 검찰의 쌍방 상소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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