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완화…외인 증권자금 3개월만에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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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지난 10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3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금액은 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주식시장에 28억4000만달러, 채권시장에 6억5000만달러가 유입됐다. 북한 도발로 인해 한반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은 지난 8월과 9월에 연속으로 자금을 순유출했다.

그러나 10월 들어서 북한의 도발이 없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면서 다시 투자금을 유입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5년 물 기준)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한국의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평균 71bp를 기록하며 전월 70bp 대비 소폭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이다. 프리미엄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올해 초 40bp대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위협이 시작되면서 8월, 9월에 급등한 바 있다.

지난달 원 ·달러 환율 전월대비 변동 폭은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 등으로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사정 및 국내 단기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통화스와프금리(3년)도 국고채 금리 상승 등으로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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