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반대"…유인물 제작·배포한 20대

서울 마포경찰서 로고/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訪韓)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20)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후 귀가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한 7일 오전 5시53분께 서울 마포구 망원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 1만3000여장을 배포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4용지 3분의 1 크기의 전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과 전쟁에 반대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유인물을 단순히 소지하고만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결과 A씨가 유인물을 직접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A씨가 자세한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추가 조사 없이 범칙금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같은 날인 7일 오후 10시30분께는 서울 각지에서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선전용 전단, 이른바 '삐라' 1만5000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