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호치민 한류박람회' 개최…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공략

VR 등 신기술 활용해 한류마케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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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에서 '2017 호치민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

KOTRA는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한류를 소비재·서비스 등의 한국 상품 홍보와 융합하는 수출마케팅 행사로 대만(6월), 홍콩(7월), 인도네시아(9월)에 이어 베트남 호치민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다.베트남은 연평균 6% 이상 경제성장률, 30세 이하의 젊은 평균연령 등으로 포스트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신흥 소비시장이다. 우리나라 3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지리적으로도 아세안(인구 6억명), 중국(13억), 인도(12억) 등 30억 인구의 소비시장을 잇는 경제적 요충지다.

이번 한류박람회에는 해외바이어 350여개사와 소비재·서비스 등 국내기업 100여개사가 참석한다. 특히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상생 마케팅, 한류스타, 파워블로거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가상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수출상담회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 롯데 그룹, G마켓 등은 현지유통망과 진출노하우를 이용해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현지매장을 보유한 이마트(고밥점), 롯데마트(남사이공점) 등은 한류박람회와 연계한 한국 상품 판촉전을 개최하고 롯데홈쇼핑은 현지 홈쇼핑 채널 대표 쇼호스트를 동원해 제품 홍보쇼를 열 예정이다.한류스타와 가상현실(VR)기술을 융합한 중소기업 제품 간접광고도 선보인다. 웹예능형 4D광고로 드레스룸, 거실 등에서 한류박람회 홍보대사인 배우 송지효가 패션·뷰티 제품을 시연하고 화장법 등을 설명한다. 또 한류박람회 최초로 음원과 뮤직비디오까지 발매한 아티스트 캐릭터인 '크렁크'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해 10만명이 넘는 베트남 MCN 파워블로거 4인을 활용한 제품 홍보마케팅도 진행한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서는 역대 최초로 한국과 베트남 젊은이들을 채용하기 위한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이를 통해 50여개의 베트남 진출기업이 한국과 베트남의 청장년 인력 1000명과 상담, 실질적인 취업효과가 기대된다.

김재홍 KOTRA사장은 "베트남은 소비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높은 경제성장률로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한류박람회처럼 현지의 높은 한류 선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한·베 FTA 등 원활해진 수출여건도 활용하는 등 보다 정교한 시장진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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