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하 공공기관 15개 중 8곳 장애인 고용 한 명도 없어

강성휘 도의원,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기관 고용률 1.3% 불과"
"말 뿐인 장애인 고용, 확대 개선해야"



강성휘 전남도의원

강성휘 전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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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성휘 의원(국민의당, 목포1)이 분석한 전남도 15개 출연·출자기관의 장애인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킨 기관은 단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중 15곳 중 8곳은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50인 이상 상시 근로자를 두고 있어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할 출자·출연기관 10곳의 장애인 고용률은 1.3%에 불과했다.

기관별로는 전남신용보증재단 3.2%, 생물산업진흥원 2.8%, 강진 의료원 2.2%, 순천의료원 2.0%, 전남개발공사 1.7%, 전남테크 노파크 1.4%로 나타났고, 광주전남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문화관광재단 등 4곳은 장애인 고용률이 0%였다.이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3.2% 이상을 준수하도록 명시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제28조의2를 위반한 것이다.

강성휘 의원은 “최근 타 지역에서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 해 직원들을 위한 안마사를 고용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장애인에게 근로는 생존과 직결된 권리이므로 전남도와 출 자·출연기관은 현행법으로 명시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고 장애인 고용 확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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