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중공업, 3분기 어닝쇼크…목표가는 상향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진투자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 에 대해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내년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삼성중공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9% 감소한 1조7519억원, 영업이익은 71.9% 줄어든 236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1조7803억원, 영업이익 324억원)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크레인 사고로 발생한 1회성 비용을 감안한다면 이익률은 소폭 감소된 수준으로 고정비부담과 해양플랜트 인도에 따른 환입을 긍정적으로 본 기대치와의 괴리가 주된 이유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1.8% 줄어든 1조3884억원, 영업이익은 51.7% 감소한 224억원으로 전망했다. 신규 수주 증가에도 올해 인식될만한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서다.

이 연구원은 "적용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0.8배에서 1.0배로 변경했고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727억원에서 904억원으로 상향했다"며 "3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당초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타사를 압도하는 신규수주를 기록 중이고 해양플랜트에서의 강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등 자구책 이행에도 적극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수주목표를 이미 뛰어넘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유사한 수준의 신규수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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