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트리플더블' KGC, kt에 15점차 완승 '2연승 질주'

안양 KGC 오세근이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안양 KGC 오세근이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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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센터 오세근이 개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KGC는 부산 kt 소닉붐을 크게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오세근은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출전해 14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32득점, 김기윤이 10득점하는 등 주전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81-66으로 이겼다. KGC는 이번 승리로 4승4패 승률 5할을 맞추면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는 2연패를 기록하며 10위 탈출에 실패했다.KGC는 경기 초반부터 많은 득점으로 앞서 갔다. 4분40초까지 12-0으로 앞섰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득점하면서 0을 깼다. 8분에는 전성현의 패스를 윌리엄스가 가로채기해서 속공으로 전개,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빨리 점수차를 좁혀야 했지만,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내외곽을 오가면서 kt의 수비를 흔들며 득점했다. KGC는 8분3초에 양희종이 김기윤의 패스를 받아서 3점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1쿼터는 KGC가 23-6으로 앞섰다.

2쿼터 분위기도 같았다. kt는 시작하자마자 웬델 맥키네스가 자유투 두개를 얻었지만 하나만 성공시켰다. KGC는 1분30초에서 2분 사이 연이어 점수를 쌓아 도망갔다. 오세근이 양희종의 패스를 받아서 미들슛을 쏴서 림 안에 넣었다. 다음 수비 때 오세근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후 바로 앞으로 던졌고 마이클 이페브라가 받아서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kt는 2쿼터에 박지훈의 맹활약이 위안이었다. 박지훈은 과감한 패스와 드리블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4분53초에는 박지훈이 가로채기한 후 속공, 레이업 득점을 했다. KGC는 쿼터 종료 1분2초를 남기고 김기윤이 골밑에서 살짝 내준 패스를 받아 사이먼이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다. 2쿼터도 KGC가 50-18로 리드했다.

kt는 3쿼터에도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KGC가 3~4분 양희종의 드리블이 막히고 오세근의 패스미스 등으로 턴오버를 범했지만 kt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GC는 3분51초에 양희종의 패스를 받은 이원대가 오른쪽 지역에서 3점포를 터트려 58-20을 만들었다. kt는 7분10초에 박지훈이 KGC의 패스를 가로채기한 후 속공 찬스로 연결했고 3점슛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3쿼터도 KGC의 67-40 리드로 마무리됐다.점수차가 큰 탓에 KGC는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 사이 kt가 빠른 농구로 승부수를 띄웠다. 정희원의 3점포와 김우람의 활약 등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추격했다. 하지만 3분54초에 오세근이 골밑 득점 후 추가자유투도 얻어내며 분위기를 다시 KGC쪽으로 이끌었다. 결국 경기는 KGC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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