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역전 3점슛' 삼성생명 개막 2연승

신한은행 막판 3분간 무득점으로 묶고 역전승…토마스 28득점 14리바운드 5도움 활약

[용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홈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제압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1-68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6점차로 앞섰으나 경기 막판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뺏기며 역전패 했다. 삼성생명은 2승, 신한은행은 1승1패가 됐다.

삼성생명 엘리샤 토마스가 28득점 14리바운드 5도움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마스는 40분을 모두 뛰며 득점, 리바운드, 도움에서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종료 직전 신한은행 르샨다 그레이를 블록슛 하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한별은 4쿼터만 뛰면서 8득점 3리바운드 1도움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3점슛 아홉 개를 모두 시도했는데 모두 실패했고 김한별이 4쿼터에 3점슛 두 개를 집어넣었다. 김한별은 경기 종료 1분6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생명 엘리샤 토마스 [사진= WKBL 제공]

삼성생명 엘리샤 토마스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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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서는 카일라 쏜튼이 1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르샨다 그레이가 19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국내 선수 주득점원 김단비가 6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신한은행 곽주영이 좋은 슛 컨디션을 보여줬다. 곽주영은 시작하자마자 야투 세 개를 집어넣었다. 삼성생명에서 토마스가 안쪽에서 득점을 올리면서 대응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종료 20초 가량을 남기고 고아라의 중거리 야투로 역전했다. 1쿼터는 15-13으로 삼성생명이 앞섰다.

2쿼터도 접전. 삼성생명이 2쿼터 후반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조금 앞서는가 싶었으나 신한은행은 김아름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두 팀 통틀어 처음 나온 3점슛이었다. 김아름은 2쿼터에만 7점을 넣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쏜튼의 연속 5득점으로 역전했다. 그레이가 멋진 스핀무브로 득점에 성공하고 자유투도 얻어냈다. 그레이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43-38로 앞섰다. 3쿼터는 신한은행이 49-48로 앞선 상황에서 마쳤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그레이의 연속 페인트존 득점으로 53-48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그레이, 쏜튼, 김아름이 잇달아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올리며 우위를 지켜나갔다. 종료 2분50초를 남기고는 김연주의 3점슛이 적중하며 68-62로 달아났다.

삼성생명 김한별 [사진= WKBL 제공]

삼성생명 김한별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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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생명이 잇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페인트존 득점과 배혜윤의 야투로 점수차를 좁혔다. 종료 1분6초를 남기고는 김한별이 역전 3점슛을 성공해 69-68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의 마지막 공격에서 그레이의 슛을 토마스가 블록슛하면서 삼성생명의 승리가 확정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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