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北 화성14형 전면 개량형 개발 착수"-CNN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4'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기념공연 무대 배경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갱도로 보이는 지하 시설 내부에서 군수 분야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 사진 =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4'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기념공연 무대 배경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갱도로 보이는 지하 시설 내부에서 군수 분야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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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KN-20) 개량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계자는 북한이 핵연료, 미사일 발사대, 로켓 유도·타켓 전반에 걸쳐 새로 개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러한 사항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CNN은 비교적 상세하게 북한의 미사일 성능 개량이 미치는 효과를 소개했다. 북한의 연료가 더 안정화될 경우 미사일의 사거리가 늘어날 수 있으며, 로켓 모터 등이 개량될 때는 유도·타겟이 향상되어 정밀성을 높일 수 있다. 탄두 개발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였던 북한은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게 될 수 있다.

CNN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남겨두면서도 공개적으로는 북한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드러내는 것도 북한의 미사일 성능 개선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관계자는 "미국은 내년에 북한이 ICBM에 다탄두를 장착하는 데 필요한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CNN방송은 북한이 미사일을 전면적으로 개량하고 있으므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에 다다를 수 있는 시점을 다시 따져봐야 하며, 미군이 취할 수 있는 군사적 대응 옵션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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