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11월3일 개막

'댄싱드림즈' 장면. 사진제공=서울무용영화제

'댄싱드림즈' 장면. 사진제공=서울무용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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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내 최초의 댄스필름 페스티벌인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가 3일 개막한다. 스크린댄스를 비롯해 무용을 주제로 하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국내외 무용영화 총 33편을 소개하는 축제다.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고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개막식은 3일 명보아트홀 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축하공연 '아레포(AREPO, 안무 모리스 베자르)를 시작으로 박일규 조직위원장의 개막식 선포, 정의숙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에서 선정된 총 7편의 작품 중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 그리고 심사위원특별상을 시상하는 시상식도 이어진다.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예지원과 아리랑국제방송의 전행진 PD의 사회로 총 30분간 진행된다.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무용세계를 펼친 혁신적인 안무가 로이 풀러를 다룬 '더 댄서'다. 여기에 도쿄발레단과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 하모닉의 협업을 그린 다큐멘터리 '댄싱 베토벤', 피나 바우쉬가 일반인들과 함께 작업하는 여정을 담은 '댄싱 드림즈', 해외 댄스필름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도 마련됐다.

다큐멘터리 '두 번째 날개'와 단편 '발레리나'는 무용수로서 화려한 모습 뒤에 있는 공허함과 은퇴 후의 아쉬움을 담은 작품이다. 두 번째 날개에는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미애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세연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 네덜란드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등 국내외 최고의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발레리나에는 전 몬테카를로 발레단 무용수로 활동하다 발목부상으로 은퇴 한 윤혜진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 외에 무용영화계 신예감독 장대욱과 김모든, 두 번째 날개의 제작자 전행진PD와 출연자 김지영 발레리나가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무용영화에 대한 개념과 새로운 방식의 안무 및 영상 기법에 대한 소개로 구성되는 무용영화 입문 특강은 서양범 서울예술대학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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