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 발인식 엄수…가족·지인·팬 애도(종합)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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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2일 배우 김주혁씨가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다. 향년 45세.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앞서 오전 10시께엔 유족들과 소속사 관계자, 지인들이 참석한 영결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안치된다.
김주혁 /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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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장의차 앞에 선 유족들과 지인들은 눈물로 고인을 떠나보냈다.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애도하는 이도 있었다.

고인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연인 이유영(28)씨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했다. 이씨는 발인식 내내 고개를 떨군 채 흐느꼈다.

연예계 동료인 배우 정진영, 유준상, 차태현, 황정민, 이준기, 김지수, 도지원, 가수 데프콘, 김종민 등도 발인식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흐린 날씨에도 이날 발인식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을 비롯해 시민 수백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모였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이들이 모였으나 발인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른 아침부터 장례식장 주변을 서성이던 팬들도 비통한 표정으로 떠나는 고인을 바라봤다.

한편 김씨의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인(死因)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인의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블랙박스뿐 아니라 사고 당시 인근에서 운행하던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고인이 매니저를 만나기 위해 사고 당일 가려고 했던 피부과 병원을 찾아 고인이 당시 병원 예약을 했으며 과거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처방받은 약이 무엇인지 등 세부적인 치료 내용은 부검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고인은 자신의 SUV를 운전하다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약 40분 만인 오후 5시 7분께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 30분께 숨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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