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中 역직구 늘었지만 여전히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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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중국으로의 온라인 직접 판매 실적이 3분기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7508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3.9% 늘었다. 이 기간 해외 직접구매액은 5118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9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판매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8.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으로의 직접 판매액은 전년 동분기대비로도 32.6% 늘었다. 작년 1ㆍ2ㆍ3ㆍ4분기에 중국 역직구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29.4%, 101.2%,156.5%, 75.3%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드로 한중 간 관계가 냉랭해지면서 면세점 매출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중국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은밀하게 화장품 등 한국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은락 경제통계국 과장은 "한한령(限韓令)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동분기 대비 69.7% 감소했지만 보따리상 등이 1인당 구매단가를 높이면서 중국의 직접판매규모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422억원), 일본(345억원), ASEAN(228억원) 순이었다. 해외 직접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품목은 화장품(5697억원)이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큰손인 중국이 '메이드인 코리아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1042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191억원 순이었다.

한국인이 해외 직구를 가장 많이 하는 온라인 시장은 미국이었다. 국가(대륙)별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미국(2889억원)이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EU,1122억원), 중국(602억원), 일본(373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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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9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6조846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2.6% 늘어난 4조2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1.9%로 나타났다.




세종=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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