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이미지 쇄신 시도…OS 업데이트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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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이미지 쇄신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LG전자는 2일 "V30 사용자를 대상으로 'LG OS 프리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V30 사용자에게 신형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8.0(오레오) 체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사용자 의견을 모아 내달 공식 OS 배포 때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V30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V30에 탑재된 ‘퀵 헬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LG OS 프리뷰’ 배너를 클릭하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달 중 순차 발송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 메시지를 받고 이를 실행하면 OS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사용자는 퀵 헬프 앱 내 자유게시판인 ‘포럼’에 다양한 의견을 올릴 수 있다.

LG전자가 LG OS 프리뷰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사후 서비스가 약점'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V30는 국내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데 악화된 브랜드 이미지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G4와 V10 사례가 대표적이다. 무한부팅(꺼짐과 켜짐이 계속 반복) 이슈가 있었지만 회사 측은 명확한 원인을 내놓지 못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불가함을 공지했다가 사용자 성화에 못 이겨 결정을 번복하기도 했다.통신업계 관계자는 "V30가 경쟁작 못지않은 성능을 보유했음에도 판매가 저조한 것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누적된 불신 때문"이라며 "꾸준한 사후지원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소비자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고객 의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반영해 최고의 성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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