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직영' 매각 우선협상자에 한앤컴퍼니 선정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최대 중고자동차 유통 브랜드인 SK엔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선정됐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 ㈜는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SK엔카 직영(오프라인 거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 한앤컴퍼니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2000억원 수준이다. SK㈜는 지난달 18일 예비입찰을 거치고 약 2주 만에 우선협상자를 정했다. SK그룹은 SK엔카 매각으로 온라인 중고차 거래사인 SK엔카닷컴만 보유하게 됐다. SK㈜는 오프라인 장터인 'SK엔카 직영'과 온라인 마켓인 'SK엔카닷컴'을 운영하고 있었다.

SK㈜는 지난 2013년 중고차 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엔카는 지난해 전국 26개 직영점을 통해 6만8000대의 중고차를 거래해 81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앤컴퍼니는 2010년 한상원 대표가 설립한 국내 대표 PEF 중 하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한온시스템과 코아비스를 인수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