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서 보안 강화된 기업용 갤노트8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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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린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스룸을 통해 미국에서 기업용 '갤럭시노트8'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용 스마트폰은 일반 스마트폰 대비 정보 보안 및 관리에 특화된 제품이다.

에릭 맥카티 삼성전자 미국 법인 모바일 B2B 마케팅 부사장은 "현재 기업들은 조직을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모바일 장치와, 직원들이 바라는 모바일 장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IT 패러독스(역설)이라고 부르며 갤럭시노트8는 이를 해결할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설명하는 기업용 갤럭시노트8의 이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간소화된 배포 및 관리다. 기업용 갤럭시노트8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안전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IT 관리자는 E-FOTA(기업용 무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이용해 중앙 집중식 OS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할 수 있다.

둘째는 장기간의 사후 지원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갤럭시노트8 이용자에게 최대 3년 동안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독일에서 기업용 갤럭시노트8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이 시장에 관심을 쏟는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더딘 것과 달리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1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즈니스 스마트폰 출하량은 14.8% 증가한 1억710만대를 기록했다.

기업용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대량 구매되기 때문에 판매가 성사되면 수익성 확보에도 용이하다. 한 번 사용한 솔루션을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용자를 붙잡는 '락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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