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하나투어, 면세점 이익 추정치 상향…목표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이 2일 하나투어 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면세점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본업의 수익 호전에도 면세점 적자로 연결 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였는데 고정비 절감과 영업실적 개선을 위한 면적 축소 등 추가적인 전략을 통해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등으로 내년에도 출국자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1위 사업자로 입지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나투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669억원,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99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9월 여행을 출발해서 10월에 도착한 경우 4분기 실적으로 반영되는 컷오프 금액이 올해 추석 황금 연휴가 9월 말 시작돼 예년 대비 컸기 때문"이라며 "기존 추정치와의 차이는 컷오프 금액 추정 차이에 기인하며 본사 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높은 패키지의 양호한 성장세와 견조한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한중관계 경색 이후 중국행 수요가 급감했음에도 다른 지역으로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 송출객수는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하나투어재팬, 스타샵, 유아이버스 등 일본 자회사는 성과 확대로 이익이 향상돼 영업이익 기여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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