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씨 한국독립야구연맹 초대 총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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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정치인과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석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교사(사진)가 한국독립야구연맹(연맹) 초대 총재에 추대됐다.

연맹은 이준석씨를 연맹 초대 총재에 추대키로 합치된 결론을 도출했다며 오는 12월 창립총회 및 이준석 총재 내정자에 대한 취임식을 준비 중이라고 1일 전했다. 연맹은 또 애초 3일 예정됐던 트라이아웃을 창립총회 당일로 연기하고 독립야구 최초의 설명회를 겸한 공동 트라이아웃을 새롭게 주최해 선수와 학부모에게 독립야구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총재 내정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인 야구 단체의 수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독립야구연맹이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연맹 창설을 주도했고 현재 연맹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최익성 사무총장은 "우여곡절 끝에 초대 총재가 내정됨에 따라 연맹의 조직 구성이 곧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것이다. 하버드대 출신의 젊음과 혁신의 상징인 이준석 씨를 총재로 모시게 돼 독립야구리그의 저변 확대를 염원하는 많은 야구인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다. 이를 계기로 독립야구가 변방에 있는, 실패한 야구선수들의 모임이 아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드림리그(Korean Dream League)로 재탄생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 무엇보다 조직의 안정적인 착근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저의 제2의 야구인생을 연맹에 모두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 총재 내정자는 김인식 초대위원장, 최익성 사무총장, 김우영 사무국장 등 현 집행부와 논의를 통해 기존의 임시 이사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현재 전국적으로 10여 개의 독립야구단이 창단 및 연맹가입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독립야구단 창단에 따른 선수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독립야구단에 대한 검증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2018 독립야구리그 운영 방안도 확정했다.

2018년도 한국독립야구리그 1부 정규리그에는 2017년도 독립리그 참가팀인 연천 미라클, 서울 저니맨과 1년간 자생적으로 독립구단 운영 경력이 인정되는 파주 챌린저스가 참가한다. 이 외에 고양 위너스, 양주 레볼루션, 의정부 신한대학교 등이 현재 창단을 준비 중이다. 연맹은 이들 팀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창단과정, 선수단 모집, 구단 운영계획 및 전용구장 확보 등 제반사항을 철저히 확인 점검한 후 연맹의 가입 승인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가입 승인이 완료되면 2부 교류리그 참여가 가능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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