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우조선해양은 거래재개 전 주가 4만4800원의 호가 범위(50~150%) 하단인 2만2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하한가인 1만5700원까지 떨어졌다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지자 2만원대를 회복했다. 이후 주가가 다시 밀리더니 시초가 보다 13.39% 하락한 1만94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에서 과감한 단타 베팅을 한 투자자들은 반나절 만에 20% 정도의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4만원대에 주식을 가지고 있던 기존 주주들과 빠른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2만원대 위에서 신규 매수한 투자자들은 손실과 함께 또 다시 롤러코스터에 올라 타게 됐다.
롯데지주 역시 개인 투자자들은 재상장 첫날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즐겼다. 롯데지주는 시초가 6만4000원에서 출발한 후 장중 5만8100원까지 떨어졌다가 시초가 보다 10% 오른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2000원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롯데지주의 시가총액은 개인 투자자들의 활약 속에 1조7611억원이 움직였고 대우조선해양도 7000억원이 왔다 갔다 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우조선해양과 롯데지주 '롤러코스터' 탑승이 가능했던 것은 아직 시장의 평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영향이기도 하다. 두 종목의 적정주가가 얼마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 마저 편차가 컸다. 주요 증권사들은 대우조선해양의 밸류에이션 평가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롯데지주의 경우 5만원대에서 9만원대까지 제시한 적정주가 범위가 넓은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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