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최대 규모 FTA협상(RCEP) 공식회의 인천서 개막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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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20차 공식협상 무역협상위원회 (TNC)가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RCEP 협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16개국 대표단 8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만 팜바교 (Iman Pambagyo) 인도네시아 국제무역협상국장 겸 아세안 TNC 의장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기조연설,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의 환영사, 각국 TNC 수석대표들의 포토세션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RCEP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거대 신흥시장을 포괄하는 아태지역 메가 자유무역협정으로, 협상타결 여부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20차 협상이 인천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의 한파 속에 RCEP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인천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본협상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등 양허 수준을 개선하고 원산지 증명 등 규범분야에 대한 협상이 진행된다.

또 시장개방 범위와 기준에 대한 핵심쟁점 타결을 모색하고, 협정문 챕터 추가 타결을 추진한다. 일부 협상분과는 이미 지난 17일부터 실무급 교섭이 진행중에 있다.

RCEP는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FTA'다.

2013년 5월 첫 협상이 시작된 이후 그동안 19차례 공식협상과 8차례의 장관회의가 열렸다. RCEP가 타결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 형성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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