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금액지수 전년比 29.8%↑…6년8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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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의 9월 수출이 전기기기 및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9.8%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6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변동률이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도 19.8%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월 이후 5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출금액지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산품 항목 중에 전기 및 전자기기가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화학제품이 37.3% 증가하며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반도체 및 화학제품 수출 호황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년 대비 16.2% 하락했다.

9월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23.7% 상승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등을 중심으로 일반기계 수입이 45,5% 상승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도 25% 증가했다. 같은기간 수입물량지수는 14.9%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6% 올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0.6%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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