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2444억원…14.6%↑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3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은 전 분기 대비 14.6% 증가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종목은 총 93종목으로 전 분기(98종목) 대비 5.1% 감소했다. 행사 건수는 648건으로 전 분기(594건) 대비 9.1% 증가했고, 행사 금액은 2444억원으로 전 분기(2133억원) 대비 14.6%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행사 건수와 행사 금액 증가는 국내 증권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행사 청구 주식관련사채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금액을 보면 CB(전환사채)는 전 분기 대비 2.5% 감소한 1884억원, EB(교환사채)는 80.6% 증가한 298억원,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627.8% 증가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행사 건수는 CB(전환사채)는 전 분기 대비 22.4% 감소한 332건, EB(교환사채)는 39.2% 증가한 71건,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113% 증가한 245건을 기록했다. 주식관련사채 행사 금액 상위종목은 에프에스티 7회 CB, 케이이씨 4회 CB, 대명화학 2회 CB,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1회 CB, 다날(DANAL) 4회 CB 순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사채는 CB, EB, 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