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동향] 라니냐 예고, 커피·콩값 오르나

[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세계기상기구(WMO)의 올 겨울 '라니냐' 예보에 원자재 트레이더들과 전 세계 농부들이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지난 10월5일 세계기상기구는 올 겨울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가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올 연말 시작될 라니냐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연말 커피와 곡물 수확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올 들어 원자재 트레이더들과 농부들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가뭄 그리고 호주의 홍수 등 기상이변에 곤혹을 치렀다. JP모간의 원자재 애널리스트들은 "라니냐로 인한 작황 부진은 결국 상품 가격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 식용유를 비롯해 식물성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맞물려 글로벌 곡물 수요가 증가하는 국면에 있는 만큼 시장은 공급 즉 생산량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곡물이사회(IGC)에 따르면 대두 수요는 재배시기 기준 올 연말에서 내년 사이에 년 사상최고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재고량은 전년 대비 6%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옥수수의 경우도 5년만에 첫 재고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 잭 스코빌은 보고서를 통해 커피와 대두의 최대 생산지인 브라질의 장기 가뭄 또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그는 "브라질 커피 생산지역에 최근 단비가 내려 가뭄이 일시 해소됐으나 당분간 춥고 건조한 날씨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선물옵션거래소(CBOE)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2010년 4월 사상최고치인 299.35달러를 찍고 하향추세를 그리고 있으며 23일 기준 124.40달러로, 올 들어 10% 가량 하락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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