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이 95년 전 일본 배달원에게 팁 대신 알려준 '행복의 비결'

"검소한 삶이 불안한 성공보다 낫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적은 두장의 메모 건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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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상대성 이론을 발견, 인류 최고 천재 물리학자로 불리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의 '행복한 삶의 비결'이 적힌 메모 2장이 경매에 부쳐진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이 독일어로 직접 작성한 메모가 24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경매업체 '위너스' 경매에 출품된다.이 메모는 1922년 아인슈타인이 순회 강연차 방문한 일본 도쿄의 임페리얼 호텔에서 전보를 전하러 온 한 일본 배달원에게 팁 대신 건넨 것으로 첫 번째 메모에는 "조용하고 검소한 삶이 끊임없는 불안에 얽매인 성공을 좇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가져다 준다"라는 문구가, 두 번째 메모에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문장이 쓰여있다.

당시는 아인슈타인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이듬해로, 그의 명성이 커지고 있던 시기였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922년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쓴 메모. 사진=AFP PHOTO(연합)/MENAHEM KAHANA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922년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쓴 메모. 사진=AFP PHOTO(연합)/MENAHEM KA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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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경매에 내놓은 배달원 친척에 따르면 호텔로 전보를 가져간 배달원은 현지 관행대로 팁을 거절했다. 하지만 배달원을 빈손으로 돌려보내고 싶지 않았던 아인슈타인은 이를 전하며 "당신이 운이 좋다면 아마 이 쪽지가 다른 팁보다 훨씬 더 가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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