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리더 인터뷰③]"취업 원하는대로 안돼도 고민 마세요"

2017 여성리더스포럼 프런티어6기 연속인터뷰③
봉선영 EY한영회계법인 금융사업본부 파트너

금감원 입사 목표였는데…컨설팅사서 관련 업무 담당
원하는 곳 취직 안해도 결국 그 일 해
봉선영 EY한영회계법인 금융사업본부 파트너./윤동주 기자 doso7@

봉선영 EY한영회계법인 금융사업본부 파트너./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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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고 싶은 것을 머릿속에 두고 그 방향으로 움직이면 결국은 그 일을 하게 돼요."

봉선영 EY한영회계법인 금융사업본부 파트너는 당초 금융감독원 같은 곳에서 일하는 게 목표였다. 수출입은행 입행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다 1999년 앤더슨컨설팅에 우연히 입사하게 됐다. 계기는 친구였다. 미국에 사는 친구가 아프다고 해서 미국에 보내주는 회사에 입사 원서를 냈는데 덜컥 합격됐다. 미국에서 3주간 친구를 돌봐준 뒤 계속 그 회사에서 일했다. 의외로 컨설팅 일이 적성에 맞았다. 이후 원하는 것을 반영해 금융회사 컨설팅을 맡았고, 지금은 금감원 규제를 해석해 적용하는 일을 하고 있다.

봉 파트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 필요했던 것을 찾아 이용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적성에 맞았다"며 "처음 취업을 원하던 쪽으로 하지 않아도 나중에 해당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할 때 다른 대안이 있는데 그 길로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스스로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그게 전체 인생에서 주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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