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번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2279억 원, 영업이익 51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 82.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3% 감소했다.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 4365억 원, 2조 11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53.1% 늘었다.
이날 LG전자의 잠정 실적은 증권사의 컨센선스(전망치)에 비해 소폭 하회한 것이다.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4조5423억원, 영업이익 5732억원이었다.
LG전자는 3분기에 사업부문별로 TV(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H&A사업본부)이 선전한 반면, 휴대폰(MC사업본부)는 오히려 손실폭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전망치를 보면 H&A사업본부는 4000억원 안팎, HE사업본부 3000억워대 중후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MC사업본부는 20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진투자증권은 H&A사업본부 4088억원, HE사업본부 3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MC사업본부는 2135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H&A 사업본부가 4080억원, HE사업본부 3540억원의 흑자를, MC사업본부는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HE사업본부의 성과가 좋아 영업이익률이 2분기보다 개선된 8.5%로 보고 있으며 H&A사업본부도 8%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해 보인다"며 "하지만 MC사업본부는 출하량 증가가 크기 않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소폭 하락해 손실 폭을 2000억원 이상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분기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와 계절성 상품인 에어컨 호조의 영향으로 H&A 사어본부가 8%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TV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 증가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MC사업본부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와 새롭게 투입된 중가 스마트폰 Q시리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에 비해 손실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연결자회사인 LG이노텍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실적 반영도 늦어졌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글로벌 가전 시장 지배력 강화, 무선 청소기·스타일러·공기청정기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적극적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며 "TV사업부는 OLED TV 가격 경쟁력 우위와 우호적인 LCD 패널 가격에 따라 4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 살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V30이 출시됐으나 3분기 실적 기여는 미미할 것"이라며 "LCD 가격 하락과 OLED TV 판매 비중 상승으로 TV사업의 영업이익률이 8.3%에 이르고 가전도 프리미엄 제품 선전으로 8.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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