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 등에 선제 대응…아모레퍼시픽그룹, 임원 인사 앞당겨 단행

"내년도 사업 전략 미리 준비…장기적으로는 지속 성장 기반 마련 목적"
"혁신 상품 개발ㆍ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글로벌 진출 속도도 높일 것"


中 사드 보복 등에 선제 대응…아모레퍼시픽그룹, 임원 인사 앞당겨 단행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기존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단행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0일 총 13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조기 단행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측은 "기존에는 연말, 연초에 진행하던 정기 임원 인사를 앞당겨 진행했다"며 "내년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혁신 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등 신채널에 대응해 내수성장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통해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끄는 ‘원대한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의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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