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영국군이 서방과 북한 사이의 잠재적 전쟁에 대비하는 중이라고 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이 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매체는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경우 영국의 대응에 관한 비상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를 받은 영국 관리들이 최근 몇 개월 간 비상계획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시나리오 중에 올 연말 영국 해군에 정식 인도될 예정인 최신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조기 취역시켜 F-35B 전투기 12대와 함께 한반도 인근의 미국 함정들에 합류시키는 방안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45형 구축함과 23형 프리깃함이 퀸 엘리자베스호를 호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영국 정부 고위 관리는 이 매체를 통해 “(한반도로) 보낼 많은 함정이 있다…45형 구축함들, 23형 프리깃함들”이라며 “상황이 악화한다면 최신 항모가 예정보다 일찍 취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작전 전문가들이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와 비슷한 전술을 포함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영국 해군은 포클랜드 전쟁을 위해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호를 조기 취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