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들 마음건강 미리 살핀다…10일 '정신건강의 날'

조기정신증 평가서비스를 양천·종로·중구에서도 실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청년층의 우울증·중독 등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울시가 청년마음건강 평가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기존에는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만 운영하던 '조기정신증 평가서비스'를 3개 자치구(양천·종로·중구)에서도 실시한다고 밝혔다.조기정신증 평가서비스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이 14~29세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면담, 설문지, 면담도구 등을 통해 2~3회 상담하고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자문, 전문가 평가 후 방안을 결정하는 것이다. 청소년기, 초기 성인기의 정신질화나 조기발견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2006년부터 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청(소)년이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3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결정적 시기는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이 드러나기 전부터 정신병적 증상이 발현된 시점부터 최대 5년까지의 시기를 뜻한다. '조기정신증'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조현병의 경우 10~35세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 사이 결정적 시기를 놓치고 나면 5~10년이 지난 후 만성질환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시는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이 서비스를 25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평소 자가진단으로 마음건강 위험신호를 감지하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통해 발병을 늦추고 정신질환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가검진은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엔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적절한 평가로 자신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블루터치 홈페이지, 시 보건의료정책과, 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