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종사업, 전장]글로벌 가전 기업들, 車 부품이 새 먹거리

가전 사업 성장 한계 돌파, 신성장 동력 확보
日 파나소닉, 피코사 이어 오픈시너지도 인수
LG전자와 오스트리아 ZKW 인수 경합 벌여
獨 지멘스는 프랑스 발레오과 전기차 모터 개발


▲2일(현지시간) 파나소닉이 'IFA 2017'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전시를 진행했다. (사진=원다라 기자)

▲2일(현지시간) 파나소닉이 'IFA 2017'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전시를 진행했다. (사진=원다라 기자)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잇따라 자동자 전장(전자장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성장 정체에 빠져 있는 가전 사업 대신 전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자동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차량에 탑재되는 전자부품의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장 시장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장 산업은 전자 분야에서의 기술적 경쟁력을 살릴 수 있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가전 기업중 가장 먼저 전장사업에 뛰어든 곳은 일본의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은 2018년까지 자동차 전장 사업의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파나소닉은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인포테인먼트와 배터리 등 자동차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약 30% 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닛산 배터리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등 몸집을 더욱 키우려 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기가팩토리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파나소닉이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도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독일의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기업 오픈 시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파나소닉은 2015년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스페인 자동차 부품 업체인 피코사(Ficosa International)의 지분 49%를 인수하기도 했다. 피코사는 차량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카메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19년초까지 인수합병에 10조원을 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주로 전장 부품 업체 인수합병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소닉은 오스트리아의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 기업인 ZKW를 인수하기 위해 LG전자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ZKW의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독일의 전자·전기 기업인 지멘스는 지난해 6월 프랑스 발레오와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기 모터를 개발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새로 설립되는 벤처 회사는 전기 모터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드라이브트레인 모듈, 레인지 익스텐더, DC 컨버터, 인버터, 충전기,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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